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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간

    메간은 2023년 개봉한 공포 영화로 러닝타임은 102분입니다. 로봇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코믹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간의 정보, 줄거리, 후기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정보

    영화 메간은 쏘우, 컨저링, 애나벨, 인시디어스등을 감독한 제임스 완의 새로운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메간은 북미에서 아바타 2를 꺾고 제작비의 7배를 뛰어넘는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박스오피 모조에 따르면 메간은 9397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돌파했고 이는 1160억의 제작비를 7배나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메간은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흥행으로 현재 속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날 케이디의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그 후 케이디는 로봇 엔지니어인 이모 젬마와 함께 살게 되어 그녀의 집으로 갑니다. AI 로봇 장난감을 개발하는 젬마는 신제품 개발로 골머리를 썩습니다. 그러다 젬마는 외로워하는 케이디를 보고 영감을 얻어 새로운 로봇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케이디는 젬마에게 유용하면서도 단짝친구 같은 AI 로봇 '메간'을 개발합니다. 메간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감정 교감 또한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로봇이었습니다. 케이디는 메간과 함께 하면서 점점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둘을 보는 로봇회사의 사장 로니 쳉은 아주 흡족해합니다. 그는 메간이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맘에 들어했습니다. 케이디는 부모의 감정적인 유대와 연대를 가질 수 없는 아이였지만 그 역할을 메간이 해주고 있었고 이러한 문제는 현대에 만연한 문제였기에 메간은 그야말로 출시만 한다면 불티나게 팔릴 것 같은 가능성을 지닌 로봇이었습니다. 메간은 부모의 부재로 외로운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면으로 교류하고 또는 부모를 대신하는 보호자로서의 역할로 완벽함 그 자체였습니다. 메간은 케이디의 옆에 늘 있으면서 그녀를 24시간 돌봅니다. 그렇게 그 둘은 오랜 시간 같이 하게 되었고 케이디는 메간에게 엄청난 애정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메간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간이 부모의 역할을 하려면 남들과도 잘 지내는 사회화가 되어야 하는데 메간은 케이디를 지키겠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메간의 기본 프로그램이 보호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경우 여러 사회문제와 법, 도덕, 윤리를 알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반면 AI는 획일적인 학습으로 인해 프로그래밍된 목적만 달성하기 때문에 메간 같은 AI가 잘못 상용화된다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어킬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리고 우려한 대로 메간에게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느 날 옆집 개가 케이디를 무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메간은 그 모습을 보고 그 개를 주인 몰래 죽여 버립니다. 이에 메간을 의심한 개의 주인은 젬마에게 화를 내고 협박하는데 그 모습을 본 메간은 위협을 느껴 개의 주인 또한 죽여버립니다. 그리곤 어느 날 젬마는 케이디를 자연학교로 보냅니다. 어디에나 문제아가 있듯 그곳에도 문제아가 있었는데 그 문제아가 케이디를 괴롭힙니다. 그리곤 그 모습을 메간이 모두 보게 되는데 메간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문제아를 폭행하고 위협을 합니다. 메간을 피해 도망치던 문제아는 그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케이디 주변에 계속해서 사건이 일어나는걸 수상히 여긴 젬마는 클라우드에 공유된 메간의 기록을 보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파일이 모두 손상되어 동영상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메간과 대화하는 중 메간에게 프로그램을 끄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그 명령은 먹히지 않습니다. 젬마는 메간의 스위치를 눌러 강제로 종료시키고 메간을 꽁꽁 묶어 둡니다. 젬마는 메간과 케이디를 떨어뜨려 놓기 위해 케이디와 상담사를 만나게 해 상담으로 그녀의 마음을 치유해주려 하지만 케이디는 이를 강하게 거부합니다. 젬마는 케이디를 겨우 설득하고 메간을 동료 개발자들에게 넘겨 문제점을 보게 하는데 꺼져있던 메간의 스위치가 켜져 있었고 메간에게 다가간 개발자들은 한 명씩 메간의 손에 죽게 됩니다. 실험실을 나간 메간은 젬마의 집으로 향하고 메간은 젬마와 대화하다 젬마를 공격합니다.

     

    후기

    케이디는 부모를 잃고 그녀를 보호해주고 연대해주는 사람 없이 외로움 속에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이모 젬마가 찾아오는데 젬마는 부모가 된 적도 없고 개발자로서 너무나도 바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상실감이 큰 케이디는 젬마에게 조차 기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젬마는 자신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어 그녀에게 선물하는데 그 로봇은 사람이 아니기에 엄청난 문제점과 중독성을 일으킵니다. 영화를 처음 관람 했을 땐 케이디의 태도가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른의 부재 속에 있는 아이의 모습이었고 성인 또한 그러한 상황이었다면 바로 내 옆을 지켜주는 로봇에게 의지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영화 'Her'가 생각나며 케이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메간은 독특하면서 섬뜩한 캐릭터 메간에 의해 주제가 가려져 있지만 사실 어른의 관심 밖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부모가 있지만 부모의 부재 속에 핸드폰과 미디어에 중독되어 어른과의 소통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른 또한 마찬가지며 현대의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미디어에 절여진 현대인들은 케이디와 같이 사람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심각한 중독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영화 메간에서 그녀가 문제를 일으키고 사람들을 살해하는 장면에서 빗대어 표현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입니다. 젬마는 케이디를 메간에게 맡기며 그에 대한 부작용을 겪고 결국엔 메간에 의해 위협당하고 위기에 처하는데 이러한 장면은 케이디를 메간에게 맡겨버린 젬마를 벌하는 장면인 것 같이 비칩니다. 물론 감독이 이러한 내용을 깊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영화 속에서도 잠깐씩 언급되며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메간은 단순한 공포 스릴러물이지만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생각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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