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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는 2019년에 개봉한 오컬트 장르의 영화 입니다. 러닝타은 122분입니다. 한국 오컬트물의 대표작 사바하의 전체줄거리, 해석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전체 줄거리
사이비 종교 사냥꾼 박웅재 목사(이정재)는 자신의 조수인 고요셉(이다윗)과 함께 수상해 보이는 "사슴동산" 이라는 곳을 조사합니다. 박웅재는 처음엔 사슴동산이 평범한 이단종교인 줄 알고, 교단에 신고하여 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조사 도중 사슴동산은 보통의 사이비 종교가 아니란 것을 발견합니다.. 사슴동산은 흔한 사이비 종교처럼 교주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불교에 나오는 사천왕을 받들고 있었습니다. 박웅재는 좀 더 조사를 하기 위해 사슴동산에 몰래 잠입해 그들의 경전을 빼돌리는데 경전의 끝부분에 있는 예언서를 보며 저자인 김제석이란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고 이후 교단의 어떤 스님에게서 김제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김제석은 1899년 영월에서 태어나 오랜 수련 끝에 살아있는 신이 된 남자였습니다. 그는 동방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에도 도움을 주며 소년교도소를 후원했었는데,, 그곳에서 살인 혐의로 수감된 4명의 소년들을 양아들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박목사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예언서에서 언급하는 사천왕이 이 4명의 소년수를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 4명의 소년들 중 2명은 소녀들을 살해하고 이미 자살했으며, 또 한 명(김철진)도(김철진) 최근에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박웅재 목사는 이제 4명 중 남은 한 명 정나한(박정민)을 쫓아 조사하기로 합니다. 박웅재가 정나한을 조사하는 한편, 어느 시골마을에는 이금화(이재인)와 그의 조부모 그리고 이름도 없이 짐승처럼 길러진 쌍둥이 언니가 살고 있습니다.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는 뱃속에서부터 금화의 다리를 물어뜯어 장애를 만들었고 모습 또한 흉측했습니다. 이금화와 쌍둥이 언니가 태어난 후 금화의 부모님은 어찌 된 영문인지 둘 다 사망합니다. 부모를 잃은 쌍둥이는 자연스럽게 조부모에 의해 길러지게 되고, 매일 짐승처럼 울부짖는 언니를 보며 이금화는 증오의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정나한이 이금화의 집에 침입하고 그녀를 살해하려 하는데 그 이유는 동방교 김제석이 오래전 티베트의 고승에게 충격적인 예언을 듣기 때문입니다. 그 예언은 정확히 김제석의 탄생일 100년후에 김제석을 파멸시킬 어떠한 존재가 태어나 김제석은 결국 영생을 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예언이었습니다. 그에 두려움을 느낀 김제석이 4명의 소년들에게 영월에서 태어난 1999년 81명의 소녀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금화가 1999년 영월에서 태어난 아이였고 결국 그녀는 나한에게 붙잡히는데 그녀는 죽기 직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나한에게 자기의 쌍둥이 언니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사실 정나한은 이미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를 알고 있었는데 이금화의 말을 듣고 그녀의 언니가 파멸의 존재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정나한은 곧바로 이금화의 집에 있는 쌍둥이 언니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흉측한 모습을 던지고 기이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를 만나게 됩니다. 신의 증표인 여섯 개의 손가락을 보여주며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이금화의 언니는 정나한에게 김제석을 죽이라는 명을 합니다. 바로 앞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진짜 신을 마주한 정나한은 그녀의 말에 혼란을 느끼며 자신의 스승님인 김제석을 찾아가 신의 증표인 여섯 개의 손가락을 확인해 봅니다. 하지만 스승님은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를 옆에서 극진히 보살피던 사람이 바로 김제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짜 김제석은 정나한에게 이금화의 언니 얘기를 듣고 총으로 정나한을 쏜 후 이금화의 집으로 향하는데 간신히 살아남은 정나한이 김제석에게 분노를 토로하며 김제석에게 불을 부여 그를 사망하게 만듭니다. 김제석이 죽으면서 그의 천적이었던 금화의 언니도 죽고 언니의 죽음에 오열하는 금화와 신의 보살핌을 바라는 박웅재의 기도를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해석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불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 사바하에선 " 이것이 태어나면 저것이 태어나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이 없어진다" 라는 불교경전의 말이 나옵니다. 이 대사는 이금화의 언니의 죽음을 설명해줄 수 있는 대사인데 이금화의 언니는 티베트 고승이 예언했듯 영원한 불사의 존재 김제석을 없애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불교의 교리대로 세상엔 영원한 것은 없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에 김제석이란 존재는 세상에 있어선 안되는 존재였던 것입니다. 김제석이 태어났기 때문에 그의 천적인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도 태어난 것이고 그리하여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는 자신의 존재이유인 김제석을 없애고 순리대로 떠난 것입니다. 살아있는 신이라는 김제석은 왜 불에 타 죽었을까요? 김제석은 영화에서 엄청난 수련 끝에 용암에서도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티베트 고승의 예언을 들은 김제석은 영생에 대해 탐욕이 생겼고 결국 죄없는 소녀들을 살해 함으로써 신의 자격 또한 없어졌기에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갔다는 해석입니다.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는 처음엔 흉측한 짐승의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겉모습만 보고 살아있는 신의 존재인 김제석을 죽이는 악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껍데기와 눈속임 이었을 뿐 아마 그 흉측한 껍데기는 그녀의 모습을 감추고 숨어 살기 위한 장치라고 추측합니다. 또한 이금화는 쌍둥이 언니를 지키는 문지기로써 항상 쌍둥이 언니와 함께여야했기 때문에 이금화의 언니는 뱃속에서 부터 이금화의 다리에 장애를 입힌것이라 해석합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이금화와 쌍둥이 언니가 태어나기 전에는 김제석이 신이었기 때문에 그와 반대되는 천적의 모습으로 태어났고 김제석이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악마가 됐을때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는 김제석과 반대되는 신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무당이 이금화의 언니를 보러 갔을때 뱀이 나오며 무당을 내쫓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독교에서의 뱀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는 악한 존재로 보통의 사람들은 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의 장면만 보고 이금화의 언니가 파멸의 존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불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불교에서의 뱀은 부처를 비추는 등불의 심지역할을 하는 아주 선한 존재로 나오기 때문에 불교의 세계관으로 해석 했을땐 마지막에 신이 되는 이금화의 쌍둥이 언니를 암시하는 존재로 해석 할 수 있겠습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믿는 박웅재 목사는 직접적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지켜주지 않는 신의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데 사실 불교의 세계관에서는 이러한 구세주적인 신의 세계란 없습니다. 모든것은 순리대로 살고 죽으며 세상엔 영원한 것이 없다라는 것이 불교의 교리인데 영화에서도 이러한 논리를 특정한 사건을 비춰줌으로써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교리 대로 세상을 더 넓게 본다면 나를 죽인 자 또한 죽기 때문에 결국에는 모두가 동등하다라는 것을 의미하며 신의 세계를 인간 중심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좀 더 솔직하게 세상의 진리를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세지를 영화에서는 담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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