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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봉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여진구 주연의 액션 느와르 장르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26분입니다. 당시 미성년이었던 여진구의 진중한 연기가 돋보이는 화이의 내용 및 리뷰, 결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내용
해가 뜬 환한 낮에 활개를 치고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집단 '낮도깨비'는 리더인 석태(김윤석), 운전담당 기태(조진웅), 범행 설계자 진성(장현성), 저격수 범수(박해준), 행동파 동범(김성균)까지 5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전문적인 범죄 조직원들은 어느 날 한 아이를 화이나무 화분에 아이를 숨겨 유괴하고 키우게 되는데 아이의 이름을 화이(여진구)라고 칭하게 됩니다. '낮도깨비'라 불리는 이 다섯 명의 범죄자들은 유괴한 아이 '화이'의 아버지들이 되어서 아이에게 각자의 범죄 기술들을 가르쳐 줍니다. 범죄기술을 배운 화이는 낮도깨들의 범행을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은 석태가 화이에게 범행 목격자를 총으로 쏘라며 명령합니다. 화이는 눈앞에 어릴 적부터 환영으로 보았던 괴물이 보이면서 실패를 하고 이에 석태는 화이를 혼내며 그 괴물을 없애주겠다고 말합니다. 한편 부패 경찰 창호(박용우)는 건설 회장인 전회장(문성근)에게 의뢰받은 일을 낮도깨비들에게 전해 줍니다. 의뢰받은 일은 재개발 사업에 방해가 되는 지역 원주민들을 내쫓는 일이었는데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만약에 원주민이 이사를 가지 않는다면 살인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사를 가지 않는 지역 원주민은 바로 임형택(이경영)이라는 사람이었고 낮도깨비 리더인 석태와 아는 사이인 듯해 보입니다.. 낮도깨비 일당 진성은 전회장의 의뢰가 위험부담이 커서 하지 않으려 했지만 석태는 원주민인 임형택에게 원한이 있는지 그 일을 꼭 성사시키려 합니다. 낮도깨비는 전회장이 시킨 대로 임형택 부부를 죽이려 범행을 시작합니다. 화이가 먼저 임형택의 집안을 살피는데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집안엔 임형택의 부인이 있었고 화이는 부인과 마주합니다. 하지만 화이는 부인의 존재를 묵인하고 그녀의 도주까지 모른 척 방조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화이는 석태에게 구타를 당하고 임형택까지 죽이라는 강요를 받습니다. 화이는 망설였지만 석태가 화이를 다그치는 바람에 그만 임형택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데 임형택의 집에서 가져온 아이의 사진이 화이 본인의 어릴 적 모습이란 것을 우연찮게 알게 됩니다. 이상함을 느낀 화이는 다시 임형택의 집을 가는데 그곳엔 자신의 사진과 실종아이를 찾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화이는 본인이 유괴된 사실과 친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화이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화이의 친모는 임형택의 죽음에 절망감을 느껴 집으로 돌아와 자살 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것을 본 화이가 자살을 막으며 병원에 입원시킵니다. 충격에 휩싸인 화이는 낮도깨비 일당 중 한 명인 진성에게 진실을 말할 것을 요구합니다. 진성은 그에 대한 대답을 계속 회피하는데 대답을 듣지 못한 화이는 배신감을 느끼며 진성에게 총을 쏩니다.
리뷰
새로운 느와르 스타일을 보여준 영화 '화이'는 개봉당시 여진구 배우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참신한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여진구 배우는 당시 미성년자였지만 성인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영화 깊이를 더해 누아르 장르 특유의 어두운 분위를 많이 살렸고 액션연기 또한 잘 소화함으로써 영화의 매력과 배우 자신의 매력까지 돋보이게 만들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기에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한 누아르 장르 영화의 내용은 항상 별거 아닌 것에서부터 사건이 뒤틀리는 특이한 전개 방식을 따르는데 이러한 특징을 영화 '화이'에서도 기태라는 캐릭터를 통해 잘 보여주었고 짜임새 있는 내용은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하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좀 더 새로운 형식의 누아르를 보고 싶다면 영화 '화이'를 추천합니다.
결말
화이는 이제 본격적인 복수를 위해 전회장의 조직원과 낮도깨비 일당을 모두 한자리에 부르는데 여러 조직원이 있는 그 장소는 곧바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아수라장이 돼버립니다.. 도중 낮도깨비 리더 석태는 화이의 친모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석태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석태는 어릴 적부터 괴물의 환영을 보며 괴로워하는 아이였고 임형택은 기도로 그를 치료해주려 했으나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해 석태는 임형택에게 괜한 분노와 열등감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과거를 모두 밝힌 석태는 화이에게 남은 조금의 인간성까지 지우고 싶었는지 화이의 친모를 죽이게 됩니다. 슬픔과 분노로 가득한 화이는 석태와 마주합니다. 화이는 석태의 행동에 의문을 갖고 왜 그랬는지 물어봅니다. 석태는 그 질문의 대답으로 너의 아빠들이 모두 괴물이라서 너도 괴물이 돼야 한다는 말과 함께 화이가 저지른 일을 상기시키며 이제 괴물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이성을 잃은 화이는 석태에게 총을 쏘고 석태의 바람대로 화이는 괴물이 되어버립니다. 화이는 부모님을 죽이게 된 원인인 전회장까지 죽이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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