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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종과 비슷한 느낌의 대만영화 '주'는 2022년 개봉했습니다. 볼만한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영화 '주'의 정보, 전반내용, 영화 관람 후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정보

    영화 '주'는 2005년 가오슝 구산구에서 발생한 우우윈 일가의 빙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우우윈 가족은 빙의현상으로 고통을 겪었고 그로 인한 자해로 가족 중 우진뉘가 신경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주'는 '페이크 다큐'라는 기법을 사용해 촬영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법으로 관객들은 실제 현상을 보는듯한 기분을 느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만끽할 수 있습니다. 페이크 다큐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영화 '랑종'과 비슷한 느낌의 영화여서 '랑종'의 아류작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감독이 SNS를 통해 '랑종'이 개봉하기 전 이미 촬영이 끝났음을 밝히며 그러한 이야기를 종결시켜 버렸습니다. 영화 '주'는 분위기나 내용면에서 '랑종'과 비슷한 점들이 많습니다. 그런 '주'는 '랑종'보다는 좀 더 가벼운 영화로 어떻게 보면 흔한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주'는 대만에서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 순위를 자랑하며 영화의 인기를 자랑하는데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2편을 제작 중이라고 하고 내용은 리뤄난의 딸 둬둬가 끝나지 않은 저주를 세상에 퍼뜨린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1편만큼 2편도 흥행을 할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식입니다.

     

    전반내용

    주인공 리뤄난은 남자친구 천리동과 그의 동생 천젠위안과 함께 천 씨 가문의 제사를 참석하기로 합니다. 이들 셋은 '미신타파 특공대'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천 씨 가문의 마을에 있는 땅굴을 조사하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천 씨 가문의 제사를 참석했던 것이었습니다. 리뤄난은 그곳에서 음침하게 기도하는 마을 사람들과 귀가 한쪽이 없는 여자아이를 봅니다. 여자아이는 리뤄난과 함께 사당 깊숙한 곳으로 갔다가 그것을 마을사람들에게 들키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리뤄난과 나머지 동료들을 숙소 깊숙한 곳에 가둬 버린 후 날이 밝은 대로 나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 사람은 문을 부수고 천 씨 가문의 땅굴로 향합니다. 그러다 임신 중이던 리뤄난이 몸이 안 좋아져 촬영을 중단할지 고민하는데 천젠위안이 그럴 순 없다며 땅굴의 문을 부수고 그곳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땅굴 안에선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천리동과 천젠위안은 아픈 리뤄난을 두고 땅굴 깊숙이 들어가는데 그만 천리동은 땅굴에서 나오지 못하고 천젠위안은 가까스로 땅굴에서 빠져나옵니다. 그 후 천리동은 시신이 되어 땅굴에서 나오게 되고 천젠위안은 무언가에 홀린 듯 날뛰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사망하며 그 모습을 본 리뤄난은 천리동의 차를 타고 마을을 도망치듯 나옵니다. 이후 리뤄난은 아이를 출산하는데 리뤄난은 그때의 충격으로 아이를 위탁가정에 맡긴 후 6년 뒤에 아이를 데려옵니다. 그러나 리뤄난의 딸 둬둬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각종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물론이고 아이가 괴물이 있다고 하며 보육원에서는 아이가 친구의 팔을 무는 등 리뤄난의 양육 환경이 의심되는 현상들이 벌어집니다. 이 이유로 법원은 리뤄난의 양육권을 박탈해 버리고 리뤄난은 둬둬를 데리고 도망을 칩니다. 둬둬의 양아빠 셰치밍은 둬둬를 데려가려다가 엄마를 걱정하는 둬둬 때문에 결국 리뤄난의 도피를 돕게 되며 리뤄난과 함께 천 씨 가문의 마을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도 둘은 이상 현상을 겪어 결국엔 리뤄난에게 도움을 준 도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도사는 퇴마의식을 하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리뤄난은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파인애플 조각을 먹이고 퇴마의식을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어 도사는 죽게 되고 셰치밍은 둬둬가 받은 저주를 풀기 위해 천 씨 가문의 영상을 연구해 리뤄난에게 주는데 그도 강력한 저주를 피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리뤄난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찍어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며 둬둬가 무사하길 같이 기도해 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곤 라이브로 영상을 찍으며 천 씨 가문의 땅굴로 향합니다.

     

    영화 관람 후

    영화 '주'는 대만에서 인기 있었던 '공포영화'로 페이크 다큐 촬영기법을 통해 관객들에게 실제로 현장을 보는 듯한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여러 유명 공포영화와 같이 회자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페이크 다큐 특유의 생생함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은 볼 만한 그런 영화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의 공포 포인트는 누구나 무서워할 만한 장면이 아니라 오히려 평번한 장면에서 오는 기괴함과 압박감입니다. 주인공이 짓는 표정과 무언가 쫓는 시선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유발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긴장감은 영화에서 계속해서 이어져 조금 지루하게까지 느껴지게 합니다. 보통의 공포영화에 익숙한 저는 이러한 점들 때문에 공포감이 반감이 되었는데 이러한 특성은 페이크 다큐 촬영기법에선 어쩔 수 없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괴한 분위기와 주인공들이 마주하는 땅굴의 모습, 그리고 저주를 내리는 '불모'의 모습은 영화의 공포적인 분위기를 한껏 올리고 그 분위기가 영화 끝까지 이어져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인 리뤄난이 유튜브 영상을 찍으며 관객에게 말하는 듯한 장면은 관객에게 영화에 참여해 더욱 생생함을 느끼게 만들어주며 공포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리뤄난이 외우라고 하는 주문의 정체를 알았을 땐 잠깐 현실 같은 느낌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영화 내의 저주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해석하며 관람해야 합니다. 이 저주가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저주에 걸린 인간이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느낀다면 영화가 선사하는 공포에 제대로 몰입하며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랑종과 같은 페이크 다큐가 취향이라면 영화 '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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