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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잠'은 잠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공포를 느끼게 해준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는 2023년에 개봉했고 러닝타임은 94분입니다. 정유미의 연기가 돋보이는 '잠'의 내용, 해석, 개인적인소견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내용

    단역배우 생활을 하는 현수와 평범한 직장인 수진은 신혼부부입니다. 수진은 임신한 상태로 회사생활을 이어가며 불안전한 현수의 생활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현수는 몽유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처음 현수의 증상은 얼굴을 계속해서 긁는 현상으로 그것이 점점 심해져 나중엔 깊은 상처까지 내게 되는데 그에 더해 자다가 냉장고의 음식을 다 꺼내서 먹는 등 기괴한 행동을 합니다. 그러다 그 둘은 수면 클릭닉에 가 치료를 받게됩니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몽유병 증세는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수와 지수가 키우던 강아지 후추가 없어지는데 후추는 수진은 냉동실에서 죽은 후추를 발견하곤 기겁을 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안 수진의 엄마는 무속인을 불러들여 집안에 부적을 붙이기까지 합니다. 무속인의 말로는 집안에 남자가 둘이 있다며 그 남자귀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고 합니다. 처음엔 미신이라 여겼던 수진은 현수의 몽유병에 점점 겁을 먹게 되고 이러다가 아기까지 잃을 것 같아 그녀는 점점 편집증적인 증상도 보이게 됩니다. 그리하여 수진은 무속인의 말을 믿게 되고 자신이 만났던 남자들의 리스트를 만들어가며 그들의 근황을 찾게 되지만 수진의 과거 남자들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집니다. 한편 그들이 살고 있는 아랫집의 한 아주머니가 그들에게 층간소음을 겪고있다고 토로합니다. 예전엔 그집엔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집에 딸인 아주머니가 이사와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수진은 예전에 현수가 아랫집 할아버지가 수진을 좋아했었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수진은 아랫집 할아버지가 귀신이 되어 자신의 집에 있다고 믿어 버립니다. 그런 후 현수는 병원에서 다른 약을 처방 받고 몽유병을 완치하게 됩니다. 그리곤 현수는 수진의 엄마와 정신병원으로 향하는데 그곳엔 수진이 편집증으로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진을 볼 수 없었고 수진을 찾던 현수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집안은 어찌 된 일인지 부적으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현수는 그곳에서 사라진 수진을 만나게 됩니다.

     

    해석

    영화 '잠'은 수진의 남편 현수가 몽유병에 시달리게 되며 겪는 미스터리 장르 영화입니다. 수진은 현수의 몽유병으로 반려견을 잃고 아기까지 잃게 될까 두려움에 떨며 편집증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그러다 우연히 무당에게 집에 귀신이 있다는 마을 듣고 그 귀신이 아랫집 할아버지라고 추측하고 그것을 믿게 됩니다. 그래서 수진은 현수가 몽유병이 나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에 현수가 깊이 잠든 사이에 굿을 하고 마지막엔 직접 할아버지의 딸을 죽이겠다 협박하며 할아버지 귀신을 퇴마하려고 합니다. 수진이 할아버지의 딸인 아랫집 아주머니를 납치해 그녀를 해치지 전에 현수는 자신의 직업인 배우의 능력을 발휘해 할아버지가 몸에서 나가는 연기를 펼치는데 제정신이 아닌 수진에게는 그것이 빙의가 풀리는 것 처럼 보이면서 그녀는 드디어 정신적인 안식을 찾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결말로 인해 두가지 해석으로 갈리게 됩니다. 정말 할아버지의 영혼이 현수의 몸에서 나갔다 아니면 현수가 연기를 한것이다 이러한 후기들이 많은데 영화는 사실 결말에 대한 에피소드를 찍었지만 좀 더 열린 결말과 관객들에게 여운을 선사하고자 에피소드를 편집했다고 합니다. 저는 현수의 직업이 연기자인 만큼 현수가 연기를 했다고 믿는 쪽인데 그이유는 현수의 몽유병이 너무 기괴하고 무섭긴 했지만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준 약을 먹고 상태가 완치 되었기 때문에 귀신에 빙의 됐다고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신선해서 보는 중간에도 흥미진진하게 관람 할 수 있었는데 결말에 대한 해석까지 관객들에게 남겨지며 영화를 더욱 재밌게 관람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소견

    영화 '잠'은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로 오랜만에 재밌게 봤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기혼이라면 관람하면서 모두 느끼는 포인트겠지만 영화는 수진을 통해 기혼생활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진은 처음엔 현수와 꾸리는 가정에 행복해 하며 자신의 편이 생겼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현수의 의도치 않은 행동에 스트레스와 편집증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다 증상이 악화되어 해서는 안될 짓까지 하게 되는데 좀 극단적이지만 누구나 겪는 결혼생활의 한면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평화로웠던 가정생활은 점점 보이지 않는 틈이 생기고 그것을 고치려는 행동은 판단을 흐리게 하고 한 사람을 망치게까지 합니다. 우리는 어른이지만 여전히 서툴고 처음 겪는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행동이나 길로도 빠질 수 가 있는데 이것을 헤쳐나갈 지혜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지만 영화의 수진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가 말하고 자 하는 것은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진이 영화에서 처음 말한대로 가족은 함께해야 하고 어떠한 나쁜일이 있어도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릇된 방향이 아닌 옳은 방향으로 말입니다. 영화 중간 현수는 수진이 극한의 공포를 겪고 있기에 잠깐 떨어져 지내려고 하는데 수진은 이를 반대해 결국 자신의 정신적 증세를 악화 시킵니다. 이것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시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가족간에도 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수진은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를 더욱 몰아 세우며 문제를 키워나갔습니다. 이렇듯 영화는 가족에 대해 생각 할 거리들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미스터리하고 새로운 가족 영화를 시청하고 싶으시다면 영화 '잠'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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