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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

    2014년 개봉한 루시는 뤽 베송이 감독한 액션 영화입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루시는 개봉당시 크게 흥행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가진 영화입니다. 루시의 전체내용, 해석,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전체내용

    이야기의 주인공 루시(스칼렛 요한슨)는 대만에서 유학 중인 학생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인 리처드가 알 수 없는 서류 가방을 호텔에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내키진 않았지만 억지로 그 부탁을 들어줍니다. 호텔에 들어가 미스터장(최민식)과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나오고 밖에 있던 리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맙니다. 조직원의 요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루시를 어디론가 끌고 가고 미스터 장은 서류가방에 있는 내용물을 열어 마약임을 확인합니다. 루시가 가져온 마약은 CPH4라는 신종 마약으로 미스터 장은 그 마약을 유통하고 있었고 조직원들은 루시의 배 안에 마약을 숨겨 그녀를 마약 운반책으로 사용합니다. 루시는 사지가 묶여 이동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조직원 중 하나가 루시의 복부를 가격하게 됩니다. 그러자 루시의 뱃속에 있던 마약이 터져 그녀의 몸속으로 빠르게 흡수됩니다. 한 편 뇌과학자 노먼(모건 프리먼)은 세미나에서 사람의 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 사람은 10%도 안되는 뇌의 영역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곤 뇌의 잠재력이 10~15% 개방이 되면 인간은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마약을 흡수한 루시는 노먼이 설명한 것처럼 CPH4로 인해 뇌의 잠재능력이 깨어나게 됩니다. 그녀는 노먼이 설명한 것보다 더한 20% 정도 되는 뇌의 영역이 깨어나게 됩니다. 뇌가 깨어난 그녀는 엄청난 능력으로 그곳을 빠져나오게 되고 미스터 장을 찾아 다른 마약책들의 위치를 파악한 후에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다른 마약 운반책을 찾기 위해 비행기에 탄 루시는 정신력으로 컴퓨터에 접속할 만큼 대단해졌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몸은 공기에 흩어져 사라져 가는 과정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루시는 마약을 더 섭취하게 되고 간신히 존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루시의 뇌는 50%까지 개방하게 되고 목적지에 도착한 루시는 다른 마약 운반책들의 마약을 빼앗습니다. 모든 지식을 흡수하고 우주의 기운까지 느끼게 된 루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뇌분야에서 저명한 뇌과학자인 노먼을 찾아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진리를 알려주겠다며 그를 찾아갑니다. 그리곤 노먼과 다른 과학자들 앞에서 남아있는 CPH4를 흡수하고 모든 뇌를 개방한 루시는 현재의 과학기술로 읽을 수 있는 USB를 만들어 그 안에 모든 지식을 남겨 노먼에게 전해주고 그녀는 사라집니다.
     

    해석

    "루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현상보다 더 높은 차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현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깨뜨립니다. 루시의 뇌 능력이 증가함에 따라 더 높은 차원에 가까워질 수 있고, 일반적으로 인간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현실의 본질과 인간의 한계에 대해 의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또한 루시의 뇌가 확장되면서 평범한 인간 보다 더 높은 존재로 진화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세상엔 다양한 수준의 존재와 의식에 대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우주는 다차원적이며 우리가 이해하고 보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언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루시의 신체가 변화하고 자유롭게 떠도는 장면에선 인간의 정신과 신체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루시의 마음 또한 확장되어 자신의 몸을 통제하고 물질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장면 또한 인간이 무한한 존재 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결국 영화가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가 우리의 능력을 유한하게 만들었고 우리가 알 수 없는 높은 존재가 있을 것이다란 생각을 전달합니다. 이는 우리보다 더 높은 차원의 존재가 실제로 존재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관람 후기

    처음 루시를 보았을 땐 비슷한 소재로 만든 영화 '리미트리스'를 연상케 했습니다. 그러나 소재는 비슷했지만 그와는 상반되는 내용과 생각할 거리를 주는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은 관람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출연진의 연기력과 빠른 전개는 영화를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시원한 액션이 가미해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을 보내게 해 주었습니다. 뇌를 모두 개방하여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되는 소재 또한 보는 이들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즐길 요소들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뇌과학과 초인적인 힘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면 영화 루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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