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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멘탈

    내용

    불의 마을 파이어 랜드에서 엘리멘트 시티로 이민 온 '버니 루멘 (로니 델 카르멘)'과 '신더 루멘 (쉴라 옴미)'는 고향에서 가져온 신성한 '파란 불'을 지키며 '파이어플레이스(Fireplace)'라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말도 통하지 않은 새로운 나라에서 적응하며 '엠버 루멘(레아 루이스)'라는 아이도 낳고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버니와 신더의 딸 엠버는 장차 아버지의 가게 '파이어플레이스'를 운영하는걸 인생의 목표로 삼고 가게 일을 열심히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엠버는 화를 참지 못하는 불 같은 성격으로 툭하면 손님들의 행동에 폭발하며 가게 운영에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창고에 물이 새는데 엠버는 물이 새는 배구관의 구멍을 불의 힘으로 녹여 구멍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가득한 지하실에 물의 종족인 '웨이드 리플(마모두 아티)'이 흘러들어옵니다. 웨이드는 엘리멘트 시티 시청 조사관인데 파이어플레이스의 건물 배수로가 모두 불법이라며 파이어플레이스를 신고하는 신고증을 작성합니다. 그리곤 파이어플레이스를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시청으로 도망치듯 돌아갑니다. 이에 엠버는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일궈놓은 가게를 잃을까 봐 웨이드를 쫓아갑니다. 가까스로 웨이드를 쫓아 시청으로 간 엠버는 웨이드에게 아버지의 사연을 얘기하며 신고증을 수리하는 부서에 들어갑니다. 엠버는 신고증을 파쇄하길 바랐지만 신고증은 웨이드의 상관인 '게일(웬디 맥렌든-코비)'에게 보고 됩니다. 이에 엠버는 ‘게일’을 만나러 가는데 그녀는 사무실이 아닌 에어볼 경기장에서 윈드브레이커스 팀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게일'과 만나게 되지만 얘기가 잘 성사되지 않고 그러다 윈드블레이커스가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본 웨이드가 선수를 응원하여 윈드브레이커스가 우승까지 하게 하는 놀라운 일을 벌입니다. 기분이 좋아진 '게일'에게 파이어플레이스에 관해 얘기하는데 가게 배수관이 누수가 된 원인을 찾겠다며 이번만 넘어가달라고 설득합니다. 그 둘은 그렇게 누구의 원인이 되는 현장에 가게 됩니다. 그곳은 엘리멘트 시티에 출입하는 배가 진입할 때 바닷물이 범람하는 곳이었는데 댐이 부서져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엠버와 웨이드는 옆에 있던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려 댐의 부서진 곳을 막고 웨이드가 공사장 인부를 불러 댐을 수리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곤 웨이드는 엠버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며 약속을 잡습니다. 다음날 그 둘은 데이트를 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점점 가까워집니다.

     

    관람 후기

    엘리멘탈은 전형적인 미국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계층 간의 갈등과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도 모두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흔한 이야깃거리지만 이런 이야기를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게 해주는 요인들은 엘리멘트 시티의 아름다운 배경과 각각의 속성이 있는 원소를 표현한 캐릭터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픽사는 픽사답게 원소들이 갖고 있는 특성들을 그림에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엠버와 촉촉하게 찰랑거리는 웨이드, 둥실둥실 떠다니는 게일 등등 캐릭터의 디테일한 움직임을 보는 재미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서로 반대되는 캐릭터들이 협력하고 어우러지는 모습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이 너무 평범하다는 것입니다. 전체 내용을 재미있게 꾸며주긴 했지만 특별히 뇌리에 남는 장면은 없었기에 그 전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안 하고 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결말

    그리곤 엠버는 집에 돌아오는데 파이프에서 또 물이 새고 있었고 웨이드는 댐에서 또 물이 새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는데 그러다 아빠 버니에게 웨이드를 들키고 맙니다. 버니는 물의 종족인 웨이드를 경계하며 그를 쫓아냅니다. 엠버와 웨이드는 다시 댐에 모래주머니를 쌓지만 소용이 없고 엠버는 모래를 녹여 비비스테리아라는 꽃의 모양을 만들며 어린 시절 센트럴 가든에서 열린 식물 전에 들어가지 못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 엠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고 댐에 쌓아둔 모래주머니를 녹여 유리를 만들어 댐의 구멍을 막아버립니다. 그 후 엠버는 웨이드를 찾아가 가게 심사는 어떻게 돼 가는지 물어보는데 웨이드는 내일까지 결정이 된다며 그녀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웨이드의 집은 대가족이었고 그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던 중 건물 폐쇄가 취소가 됐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이에 기쁜 엠버는 부서진 유리컵으로 유리공예 작품을 만들어 주는데 웨이드의 가족은 엠버의 솜씨를 칭찬하며 친구의 회사에 소개를 해주겠다며 제안합니다. 웨이드는 엠버를 데려다주며 유리공예 일에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이에 엠버는 가게를 물려받는 것이 사실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곤 웨이드는 엠버에게 비비스테리아 꽃을 보여주겠다며 폐쇄된 전시장에 가 그녀에게 비비스테리아꽃을 보여줍니다. 엠버는 꽃을 본 것이 아주 기뻤지만 그날은 가게를 물려받는 날이었기에 집에 가야만 했습니다. 웨이드는 그녀가 가게를 물려받는 일을 말렸지만 엠버는 이미 결심한 일이라며 집에 가버립니다. 그리곤 엠버는 새 간판과 함께 파이어플레이스를 이어받는 행사에 참여하는데 그때 웨이드가 행사에 들어와 엠버에게 사랑 고백을 합니다. 버니는 엠버에게 실망했다며 자리를 뜨고 엠버는 상실감에 우울해하는데 그만 막아놨던 댐이 부서져 물이 범람해 파이어플레이스를 덮쳤습니다. 엠버는 아버지가 고향에서 가져온 ‘파란 불‘을 지키려 애를 쓰지만 힘에 부쳤고 웨이드가 도와줘 가까스로 불꽃을 지켜냅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그만 불의 열기에 수증기가 되어 사라집니다. 엠버는 그 자리에서 오열하며 웨이드에게 진심을 고백하는데 사라진 줄 알았던 웨이드가 눈물을 흘리며 다시 나타났습니다. 서로의 진심을 안 엠버와 웨이드를 맺어지게 되고 엠버는 버니에게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말하며 웨이드가 소개해준 유리공예 회사로 떠나게 됩니다. 엠버의 길에 함께 하기로 한 웨이드와 그의 가족들이 작별인사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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