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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 : 이번에 승소를 하고 인사를 드려서 가벼운 마음이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너무 드리고 싶다. 나를 모르는데 응원해주시고 버지니(뉴진스팬덤)분들이 DM 많이 보내주셔서 이상한 선택을 안했다. 이분들게 꼭 보훈을 하고싶다.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릴 빌어서 판사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그리고 기자님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호사 : 판결에 대한 설명으로는 오늘 주주총회에서는 하이브도 법원의 결정에 따라 민희진 해임건에 대한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아 민희진 해임의 건은 부결이 됐다. 하지만 나머지 이사 두분에 대한 해임건은 가결이 됐다. 그래서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 하이브측 이사 세분으로 구성이 됐다.
걱정이 되는건 주총에서 민희진 해임건이 부결이 됐지만 여전히 민희진 대표가 해임될 여지는 있다.
“주주간의 계약은 하이브는 어도워의 대표이사로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임할 수 있도록 5년간 본인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면 안 되고 또 하나 덧붙여서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로 하여금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가 계속 대표이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법원에서 판결이 났지만 이사회에서 의결권 행사한다면 법적으로 그것을 막을 순 없다.
앞으로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이사의 해임건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 민 : 주주간의 계약을 지키라는게 법원의 판결이고, 해임사유가 없다는게 법원의 결정이다. 이자릴 빌어서 대표이사 해임건을 올리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이브가 절적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 라는 말을 하고싶다.
직위나 돈에 대한 욕심이 이 분쟁의 요인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건 뉴진스라는 팀과 함께 비전을 이루고 싶은 것 뿐이다. 비전이 꺽이는건 우리한텐 굉장한 고통이다. 비전이 꺽이는건 경제적으로나 주주분들께도 큰 피해다.
뉴진스가 도쿄돔 공연과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고 음반 계획도 있는데 이 상황으로 이런 기회와 가치를 날리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 됐으면 좋겠다.
어도어가 하이브에 큰 기여가 됐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배임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건강한 논의가 됐으면 한다. 감정적인 부분들은 모두 내려 놓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거 아닌가.
재판시 보도된 카톡, 메시지같은 내용들이 빠짐없이 재판부에 제공 됐다. 제공된 카톡부분에서 어떤한 부분도 해임사유로 인용되지 않았다. 법원에서 어떠한 부분도 배임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이브에서 제공한 카톡과 메시지는 다 위법하게 추출된 거다.
✏️ 기자 : 이사회 구성이 1:3인데 주주간 계약으로 약속한 부분에서는 문제 없는지, 해임된 이사님들은 직위에만 물러나고 업무는 계속하시는지, 법원에서 배신을 모의했다는 것을 판시 했는데 주주간 계약산 선관주의 의무를 저버린건 아닌지, 배신 모의에 대해 대표님 입장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 민 : 법령이나 정관 위배 행위,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가 없었다는게 주요 포인트이다. 배신 모의한걸 인정했다는 부분은 카톡 내용을 보고 판단한 것 같다. 모색으로 보여도 결국 손해를 끼치는 행위는 없었다. 선관주의 임무 위반이나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게 되는거다. 해임 된 이사분들은 창립 멤버였기 때문에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배신이란 표현은 법률적, 경영적인 판단에서는 인과관계가 없다. 충성스럽지만 실적을 못내는 직원은 배신자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려울 것 같다. 경영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수익을 내고 회사에 이익을 줬느냐가 실제로 배신감을 들게 하는 척도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저는 보이밴드들이 5~7년만에 냈던 성과를 2년만에 냈다. 이런 성과를 낸 자회사에게 배신이란 단어를 쓸 수 있겠느냐. 이 단어가 주주들의 이익을 내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주식회사가 쓰는 단어여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경영인으로서 보여야 되는 자세는 숫자다.
민대표의 경영철학 : 프로듀싱과 경영은 분리돼서는 안 된다. 분리 되는 순간 규합이 안된다. 앞으로 뉴진스가 월드투어를 할껀데 그 연습무대가 대학축제다. 대학축제를 하며 지역팬분들을 위해 팬서비스도 하고 신곡홍보도 하고 뉴진에게 큰 무대의 연습의 기회도 주어진다. 돈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돈 받으며 행사하는 것이 좋겠지만 위의 이유 때문에 대학교의 돈을 받으며 어떻게 보면 기부를 하는 행사를 했다. 이러한 결정이 경영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으로 경영한 덕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이러한 경영은 이미 가속이 붙었고 이 경영적인 효율이 더 극대화 된다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 기자 : 하이브로부터 음반 밀어내기 권유를 받았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것이 케이팝 업계의 관행인 것인가?
🐰 민 : 전반적인 관행이라고는 확언하기 힘들다. 저희가 권유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이브에서는 그냥 담배 타임에 지나가는 말로 했던 얘기라고 하는데 저희측에서는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 기자 : 어도어에 대한 지배력 확보에 대한 모색을 한 것을 법원이 인정했다. 실행까지 하진 않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이브측에 화해를 지금 제안하고 있는 것인가?
🐰 민 : 화해를 제안하는건 당연하다. 내가 싸움을 일으킨게 아니다. 사실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다는 말이 자체가 모순이다. 경영권은 나에게 있다. 그리고 내가 무슨 방법을 모색했다고 해도 최종 결정은 하이브가 내려야 한다. 모색을 했다라는 부분이 걱정이 됐으면 하이브에서 먼저 나에게 물어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
✏️ 기자 : 대표로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주주들과 하이브측에 피력하는 것인가?
🐰 민 : 그렇다. 뉴진스와 같이 세웠던 계획들을 쭈욱 이어갔으면 좋겠다. 이게 누구에게도 손해는 아니다. 이러한 이익이 되는 부분을 이성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모두를 위해서 다음 챕터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 기자 : 오늘 이사회 씨레벨들이 다 바뀌었는데 대표님은 앞으로 어떤식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 것인지, 얼마나 받아주실 건지에 대해 궁금하다. 하이브에서 일을 도와 주지 않는다는데 그부분에서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것이다라는 걱정이 있다.
🐰 민 : 그렇게 되면 그분들이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되는 것이라 그런 판단은 제 느낌에 안하실 것 같다. 주총이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만큼 살벌하지 않다. 다들 조용조용 얘기한다. 앞에서는 잘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실제 겪어봐야 아는 일이다. 나는 겉치레 말을 믿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이브가 어도어를 발전시키고 뉴진스에 대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랑 계속 협의를 하실 것이다. 저도 냉정하게 이것이 뉴진스와 어도어의 이득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 할 것이다. 아까 말했듯이 배신이란 말은 모순이다. 어도어는 독립법인이다.
초반에 저의 경영권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저는 그 약속을 믿고 최대한 일을 했고 실적으로 보여줬다. 어도어와 뉴진스의 이득은 궁극적으로 하이브의 이득이다.
✏️ 기자 : 방금 전 대의적인 방안을 논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 방안에 대해 하이브측과 말이 오간 것이 있는가?
🐰 민 : 전혀 없다. 방안을 논의 한 것이 없었고 이사회가 빨리 열릴수도 있어서 이 사안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기자회견을 열어 내 의견을 피력했다. 법원에서 배임이 아니라다 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하이브에서도 이걸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빨리 일이 진전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걸 한 큐에 털려고 기자회견을 한거다.
기자분들이 주주총회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대해 특별한 토론은 별로 없었다. 민희진 해임의 건에 본인은 찬성하나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입장표명이나 그런 대화는 없었다.
✏️ 기자 : 하이브가 공동대표 체제로 가겠다고 하면 제안을 응할 것인가?
🐰 민 : 대표이사는 민희진으로 한다라는 부분이 분명하게 못 박혀 있고 이사를 선임한다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주간 계약의 전체적인 해석에 비추어 보면 위반은 아니다.
✏️ 기자 : 대표 유임 되면서 뉴진스의 반응이 궁금하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에 대한 감사 절차 문제라던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해결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주주간 재계약 협의 과정에서 재계약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 민 : 주주계약이 어떻게 수정 될지는 크게 논의 된게 없다. 경업금지 조항만 없어지면 제가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은 포기해서도 타협 할 수 있다. 이 사안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의 반응은 소위 난리가 났었다.
✏️ 기자 : BTS가 특정 단체와 연관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었고, 아일릿, 르세라핌이 받은 상처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그분들한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
🐰 민 : 저의 생각엔 뉴진스도 상처를 받았고 모두가 상처를 받은 일이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이 언급을 그만 해야 된다.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타협이 필요하다.
✏️ 기자 : 하이브가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에서 화해를 제안 했다. 언제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시한이 있으시고
🐰 민 : 시한을 둘 이유가 없는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는 거다. 이사회에서 해임을 할 가능성이 있다. 툭까놓고 얘기하면 같이 일하기 힘든건 나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어른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기분나빠서 그만둘래가 되버리면 모든 것이 망가지는게 많다. 아프더라고 참고 가야되는거 아니냐.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좀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 기자 : 기자회견 이후 최근에 방시혁 의장과 대면이나 대화를 한 적이 있는가?
🐰 민 : 없었다.
✏️ 기자 : 하이브 주주들에게 한마디
🐰 민 : 오늘 한 얘기가 하이브 주주분들에게 해야 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불확실성 리스크를 계속 가져가는게 맞는 것인가 이런 의구심이 든다. 저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면 저희는 조용히 할 일을 하며 이득을 낼 것이다. 그러면 결국 주주들의 이득으로 돌아간다.
✏️ 기자 : 뉴진스 멤버들을 뒷담화 하는 것처럼 보이는 카톡들이 공개 됐다. 뉴진스를 아낀다라는 말과는 배치되는 측면이 보인다. 입장을 말씀해줘라
🐰 민 : 설명을 하려면 굉장히 길다. 3년전을 카톡을 열은 것 같다. 제가 이런 카톡을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것은 이 사안의 쟁점이 아니다. 무가치한 일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내게 연락을 한 것은 이것을 보고 연락을 한 것이 아니다. 내가 상처 받은걸 위로하기 위해 나에게 연락 한것이고 뉴진스 멤버들을 기자회견때 언급 한 것은 여론을 돌리기 위함이 아니었다. 아까 말했듯이 아티스트들을 보호하려면 언급을 하지 말아야 된다.
✏️ 기자 : (뭐라는건지 질문이 잘 안들림)
🐰 민 : 부하직원들에게 내가 이렇게 얘기한다. 일할 때 삐지지 말자. 그렇게 되면 일이 너무 힘들다. 난 그걸 진짜 싫어한다. 논리와 이성으로 얘기를 하다보면 타협점이 찾아지지 않을까? ‘배임을 모의 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판단이 늦어지면 안된다. 빨리 결정해야 된다. 그냥 얘기하면서 풀 수도 있지 않겠느냐
✏️ 기자 : 경업금지에 대한 독소조항을 주주계약 맺을 때 인지하고 계셨는지?
🐰 민 : 몰랐다. 그 조항에 대해선 아직 홀드 상태다. 그걸 논의하다가 표절 시비에 대해 제가 문제제기를 하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내가 계획적으로 배임을 모의하고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계약서 검토기간이 굉장히 짧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때 하이브와 사이가 좋았었다. 친구를 의힘하는게 전 되게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모르고 지나다가 1년만에 계약서를 다시 볼 일이 생겼다. 그러다 찾게 된 것이다. 시정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일이 꼬이게 된 것이다.
✏️ 기자 : 경업활동을 하다보면 하이브와 모순 된 일들이 생길 것이다 라고 했는데 그 모순이 구체적이 무엇인가?
🐰 민 : 하이브는 많은 사업부서를 가지고 있다. 자회사가 하이부의 사업부서를 이용하면 하이브는 전체 매출이 커질 수 있다. 웬만하면 일을 할 때 하이브의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업무의 완성도가 있는데 하이브 계열사가 그 완성도에 수준이 미치지 못한다라고 판단이 들면 외부의 다른 업체와도 일할 수 있다.(비속정 계약이기 때문에 ) 이 과정에서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눈치를 준다. 이런 것 때문에 이해상충 즉 트러블이 생긴다. 하지만 자회사 입장에서는 어도어의 이익을 최선의 극대화를 하기 위하려면 경쟁을 계속 붙이고 싶은 것이다. 더 나은 결과물과 적은 금액을 선택하면 어도어 입장에선 좋다. 실제로 이렇게 일을 하게 된 케이스가 라인프렌즈와 협업할 일이다. 라인 프렌즈가 굿즈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서 일하기 편하고 가격도 낮출 수 있었다. 높은 퀄리티에 가격을 낮추다 보니 어도어에 이득이 됐고 결과적으로 하이브에게도 매출을 올리게 되는 일이 되었다. 합리적인 선택과 방향으로 궁극적으로 하이브의 매출로 잡히는 일이 되기 때문에 컨텐츠의 질을 올릴 수 있고 조직안에서도 자율경쟁이 되니까 그런 부분들을 건강하게 지적할 수 있지도 않나 하는 생각이다.
✏️ 기자 : 하이브와 뉴진스 또는 부모님들 간의 대화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티스트가 회사내에서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인지 궁금하다.
🐰 민 : 아티스트가 목소리를 크게 내면 아티스트를 자꾸 팔아먹는다. 혹은 아티스트를 이용한다라는 이 멍에가 씌워지기 때문에 본인들이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제가 한달동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거나 저를 믿어주시거나 잘 모르지만 내 말이 틀린 것 같지 않다라고 생각해 주셨던 분들, 그리고 우리 버니즈 분들, 어머님들, 뉴진스 멤버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어머님들이 매일 저를 체크해주신다. 어제도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 저는 처음부터 부모님들과 다 오픈하고 얘기 하는 스타일이어서 다들 막역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
✏️ 기자 : 법무나 홍보, 해외 마케팅 등 하이브의 셰어더 펑션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독립성을 가져갔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그게 궁금하다. 뉴진스와의 비전이 뭔지도 설명 해달라.
🐰 민 : 셰어더 펑션은.... 투자를 받고 일을 하면 타협할 부분이 있다. 가치가 안맞는 부분들에 대해 양해가 있다면 같이 갈 수 있다. 양해가 없다면 독립성을 더 얘기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타협의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비판을 하고 싶지 않다. 같이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시시비비를 가려서 이렇다 말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봉합해야 되는 단계다. 어디서부터 봉합을 해야 하는지 따져나가야 하는 단계인데 이것이 하이브의 조직 쇄신을 위해서 저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뉴진스와 비전은 ’행복하게 살자‘이다. 뉴진스 아이들이 끼 하나만 생각하고 회사의 시스템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회사에 들어왔다. 이 아이들이 뭘 알겠는가.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은 이 모르는 아이들에게 사회에 나가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연습 시키는 것이다. 나중에 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생겼을 때 원하는 것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아이들을 붙잡고 재계약을 하는 것은 폐단이라고 생각한다. 어지간히 먹고사는 형편이 됐으면 남들을 위해 내려오고 이렇게 자율권이 다 보장이 되면 아이들도 더 좋지 않는가. 저는 우리가 이런 자율권을 보장하면서 돈을 잘 벌면 우리가 좋은 비즈니스 롤모델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일하는데도 돈도 잘벌고 실적도 좋아서 사람들이 얘네는 왜 돈을 잘 벌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으면 좋겠다. 처음에 저희 매출이 잘 나왔을 때 하이브 재무팀에서 저에게 니네는 왜 제작비를 안들였는데 왜 매출이 잘 나오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저는 제작자 출신이기 때문에 쓸데 없는곳에 돈을 안쓴다. 내가 믿는 제작자와 일을 하기 때문에 사기를 칠 이유가 없고 제값 받고 일을 한다. 우리가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업계 평균보다 낮다. 뮤직비디오 한편 찍을 돈으로 네편을 찍는다. 저희 레이블만 출자비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똑같이 들어오는 투자금 우리는 그걸 알아서 살림을 하는 것이다. 나는 빚을 지는걸 싫어한다. 빨리 흑자 전환 하기 위해 전략을 세운 것이다.
✏️ 기자 : 향후 어도어는 어떤 형식으로 운영이 되고 뉴진스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는지, 어도어 내부 직원들의 반응과 분위기는 어땟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이브와 소통해 나갈 예정인지
🐰 민 : 어도어는 지금 걱정이 많다. 그런데 그분들의 심정을 제가 대신해서 얘기할 건 아닌 것 같다. 하이브와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리질 것 같다. 하이브와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이 분쟁을 길게 끌고 싶지 않다.
✏️ 기자 : 아직까지도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생각하는지, 하이브 내에서 다른 걸그룹과 뉴진스가 표절 시비가 걸리면 그때도 문제제기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
🐰 민 : 멤버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 언급 할수록 그분들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표절 문제제기를 한 것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했다. 법원도 그것을 인정해 줬다. 약간 생존이라 생각했다. 건강한 관점으로 잘 풀어나가야 되지 않나싶다.
<마무리 하는 시점>
🐰 민 :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저를 모르는 분들이 저를 믿어주시는데 이 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안되겠다 싶었다. 제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사회에 100억 이상은 쓰고 싶다. 솔직히 길거리에 막 돈을 뿌리고 싶었다.
저를 응원 해주셨던 분들에게 100만원씩 드리고 싶었다. 버니즈들에게도 고마웠다. 버니즈가 매출을 올려주는데 제가 밥 한끼를 못 샀다. 그래서 해주고 싶은 것은 좋은 컨텐츠를 100개 만들어서 ’아무거나 골라도 좋은 컨텐츠‘를 주고 싶다. 제가 양심에 찔리지 않게 벌려면 그분들이 돈을 쓸 때 ’돈이 아깝지 않다’ 라는 마음이 들게 만들어 주고 싶다.
이 사태로 괴로웠을 때 제일 유일한 위안이 뭐였냐면 팬분들이 저희의 앨범과 굿즈들을 인테리어로 꾸미면서 소비를 해주는 것을 보고 위안을 얻었다. 옛날에 제가 그래픽이 좋은 음반들을 진열해 놓고 마음의 힐링을 얻는 스타일이었는데 저희의 디자인이 그런식으로 소비되길 원했었다. 그런데 버니즈가 그것을 해준 것이다. 그런 팬분들을 자랑하고 싶었다.
저는 예쁜 걸 보면 좋고, 누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걸 보면 좋고, 그런것들로 삶이 윤택해지는 것들을 향유하는 느낌을 보는게 좋다. 제 눈앞에서 그것이 실현 되는게 엄청난 카타르시스였다.
그래서 이런것들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뉴진스를 위해서 좋은 판단이 왔으면 좋겠다.
온 세상이 나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승소를 해서 마음이 개운하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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