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10월까지 '경복궁 근정전 월대' 관람 일부 제한

 

오는 9월부터 두 달 동안 국보 '경복궁 근정전' 관람이 일부 제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경복궁 관리소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근정전 월대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하였습니다.

 

 

기존에는 관람객들이 월대에 올라가 근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월대 출입이 제한되어, 박석이 깔린 근정전 마당에서 근정전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경복궁 관리소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여름철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근정전의 돌 난간 등 석조물들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관람객들의 안전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근정전은 조선 왕궁인 경복궁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신하들이 왕에게 새해 인사를 올리거나 국가 행사를 개최하고 외국 손님들을 맞이하던 장소였다. 정면 5칸, 측면 5칸 규모의 2층짜리 건물로, 지붕은 옆에서 봤을 때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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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을 받치는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여러 개 있는 다포 양식이며,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건물 하단부인 월대의 모서리나 계단 주변의 난간 기둥에는 뛰어난 기술로 12지신 상을 포함한 여러 동물상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위와 아래가 뚫려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뒤쪽 중앙에는 임금이 앉는 자리인 어좌가 위치해 있습니다. 왕좌 뒤쪽에는 '일월오악도' 병풍을 배치하였고, 그 위쪽은 다양한 장식물들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근정전에서 근정문까지의 길 양 옆에는 문무백관들의 직급을 나타내는 품계석이 세워져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국내 4대궁과 종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간 4대 궁궐과 종묘를 방문한 관람객 수가 655만 7307명으로 조사되었다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관람객 수가 1.2배 증가한 결과이다.

 

 

궁궐 별로 관람객 수를 비교해보면, 경복궁이 321만 187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덕수궁이 172만 4529명이고, 그 뒤를 이어 창덕궁 88만 1646명, 창경궁 53만 8131명 순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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