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아리셀 측 "불법 파견 없었다" 메이셀측 "거짓말"

 

 아리셀의 거짓말 "인력 불법파견은 없었다"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관계자들이 형사입건 된 상황에서, 인력 공급 하청 업체가 '불법 파견'을 주장하고 있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의하면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화재사고수습본부는 2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혐의로 해당 사건 관련자인 주식회사 아리셀 대표 박순관 씨와 공장 관계자 그리고 인력 공급 업체 직원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들에 대해 경찰은 출국 금지 처분도 시행하였다.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24일 해당 현장에 인부를 파견했던 인력 공급 업체 '메이셀'은 "단순하게 인력만 제공했을 뿐인데, 아리셀이 이번 화재 사고의 책임을 우리 쪽으로 돌리고 있다"라고 반발하며 나섰다. 메이셀에 의하면 이전에 외국인 노동자 50명을 아리셀로 보냈으며 이들의 관리는 아리셀 쪽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현재 법률에 따르면, 파견 허용 업종에 속하지 않는 원청 업체는 하청 및 협력 업체 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인력을 파견하기 전에 이미 이메일로 아리셀에 연락처가 포함된 이력서를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아서 구조가 지연되었다'는 아리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는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비판하였다.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금일 오후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에서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자리에서 "사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해당 사고와는 관련 불법 파견은 없었음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아리셀 박중언 본부장은 업무 지시가 파견 업체에서 내려졌다는 식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였다.

 

메이셀 측은 원청과 하청의 서로 다른 주장에 대해 "불법 파견을 했음에도 아리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증거들을 수집하여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사고 책임자들을 형사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화재 발생 당일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방문과 경기도 및 화성시 등 관련 기관들이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므로 경찰의 압수수색도 금주 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압수수색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31분경 시작되었고 완전 진화는 당일 오전 8시 34분 경 완료되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23명 발생하였고,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6명으로 파악되었다. 현재까지 한국인 3명 이외 다른 국적의 노동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리셀 공장의 화재 원인

아리셀은 일차전지 중 하나인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리튬 전지는 의도적으로 분해하거나 물에 노출시키고 불에 가까이 하지 않는 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아 일반 화학 물질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금속은 반응성이 아주 높아서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증기랑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최근 발생한 아리셀 화재 사건은 리튬이온 배터리 셀 중 하나가 연쇄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화 지점은 공장 2층이었고 순식간에 불길이 크게 번져 연소가 일어났기에 사상자 대다수가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아리셀 22일에도 화재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고가 미리 예견된 참사였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아리셀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허용량보다 23배 초과되는 리튬을 보관하다 발각되어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2020년에는 소방시설 점검 중 일부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더군다나 사고 며칠 전인 22일에는 같은 장소인 2층에서 똑같은 화재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본인이 직접 껐지만, 아리셀은 이 일을 가볍게 여겨 소방 당국에 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 2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화재 발생 초기에는 소화기를 이용해서 자체적으로 진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셀 모회사 에스코넥 현재 주가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은 이번 참사로 인해 하루만에 22%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에스코넥은 아리셀의 지분 96%를 가지고 있는 회사 입니다.